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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이정원 한바퀴 돌고 마지막 코스로 정한 양떼목장
전날 양떼목장을 방문했다가 실망하고 입구컷한 뒤 하동으로 넘어가는 길에도 양떼목장이 크게 있어서
코스로 잡게 되었다
📍상상양떼목장 & 편백숲
숲을 꽤나 들어가다 보면 있는 상상양떼목장은 양모리학교로 착각하고 방문하는 경우가 있어 끝까지 더 들어와야 한다
가기전에 찾아보니 양모리학교도 좋기는 하지만 그보다 더 넓고 편백숲까지 볼 수 있다하여 상상양떼목장으로 결정하였다
도착하니 큰 주차장이 있었는데 땡볕이라 그늘쪽은 이미 만차였다
주차를 하고 앞에 보이는 앵무새체험관에서 매표를 하면 되는데 이날은 이곳에서 매표하였지만
보통은 올라오기 전에 있는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그대로 차를타고 올라오는듯 했다
중학생~ 성인 9,000원
25개월~초등학생 6,000원
입장료에 양먹이 한바가지가 포함되어 있었다
내부에는 기니피그나 토끼들이 있었는데 매표소에서 당근이나 캡슐을 천원에 구매해서 줄 수 있었지만
우리는 갈길이 바빠 양만 보고 가기로 했다
매표하고 나오는데 아저씨가 갑자기 우리를 밖으로 부르더니 군데군데 설명을 해주셨다
원래 그러지는 않은듯 했는데 우리에겐 설명을 정말 자세히 해주시더니 이때 정말 잘 왔다고 하신게
상상양떼목장에는 양 말고도 백사슴이 있는데 사슴뿔 탈피를 보는게 희귀하다고 하셨다
양먹이를 받아들고 반대쪽에 있는 입구로 향했다
분명 아저씨가 길따라 쭉 가면 된다 했는데 ..
갑자기 양쪽으로 나뉘어서 조금 당황했는데 챙겨주셨던 팜플랫에 있던 지도를 보니 편백숲이 표시가 되어 있었다
이날은 양들이 편백숲에 있다하여 편백숲만 찾아갔더라지..
날씨정말 끝내줬던 이날,
찍는 사진마다 정말 잘 나왔다
조금 더 오르니 편백숲 입구가 나왔다
앞에서 부터 뭔가 피톤치드가 엄청 뿜어져 나왔는데 여기에 양이 있는거 맞아..? 하고 의심했지만
편백숲으로 가라고 했으니 가야겠지 ..?
더군다나 편백숲 이정표 앞에 이렇게 양먹이 바가지가 쌓여있었다
참고로.. 분명 매표하면서 양먹이 주고난 후에 바가지는 꼭 입구 밑에 있는 통에 담아달라 했을텐데
군데군데 이렇게 아무렇게나 놓여져 있는 바가지들이 많았다 (이러지말자)
쭉쭉 편백숲 따라 들어갔다
정말 더웠는데 그늘쪽이고 숲이여서 조금은 시원해졌지만 모기가 많았다 ㅠㅠ
길을 모르니 더 두리번 거리면서 걷게 되었는데 오히려 그 편이 더 좋았다
이렇게 멋진 편백숲을 관람할 수 있어서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 했다
근데 가다보니 둘다 이상해서 다시 지도를 봤는데 아무리생각해도 이 길이 아닌것 같아 되돌아 가기로 했다
편백숲 이정표가 붙어있던 길 말고 반대쪽도 있었기 때문에 다시 돌아갔더니 !!
드디어 마주한 양들
너네 여기있었구나 !!! ㅜㅠㅠㅠㅠ
보고싶었다 얘들아 ....
편백숲 들린것도 잘하긴 했지만 나는 양이 참 보고싶었다
전에도 포스팅 했었지만 아그로랜드를 몇년 전 방문하면서 정말 멀리있는 양만 본 적이 있었는데 사실 이렇게 말고
상상양떼목장 포스팅이나 sns 사진을 보면 이 안에 들어가서 양들과 함께 찍는 사진들도 있던데
왜인지 양을 밖에서만 볼 수가 있어 아쉬웠다
그래도 먹이는 줘야지
먹이통을 들고 다니니 저 멀리서 부터 양들이 슬금슬금 오기 시작했고
조짝꿍 먼저 먹이를 줬는데 너무 놀랬다 정말 ..
얘들아 진정해..
생각보다 양 힘이 엄청나게 쎄서 무서워졌다
심지어 서로 먹으려고 달려들어서 몇일 굶긴거 아니지? 싶었는데 너무 무서웠음..
분명 멀리서 있던 양들이 어느샌가 먹이주는걸 보고 몰려들기 시작했다
더군다나 우리밖에 없었어서 전부 이쪽으로만 왔는데 우리에게 주어진 한바가지가 정말 많이 모자랐다
처음엔 저렇게 땡볕에 있던 양들이 사람들 보이니 바로 몰려오기 시작
처음부터 주면서 더 안쪽으로 들어왔는데 뒤돌아 보니 입구에 사람들이 오기 시작했다
내가주기 시작했는데 뭣모르고 안으로 바가지 넣었다가 뺏길뻔 해서 재빨리 빼내었다
잘못하면 바가지까지 통채로 양이 가져갈뻔 ..
서로 먹겠다고 먹는애 치고 들어오는 양아치
얘 참 무서웠다 ..
뺏는 양아치 똑같은 양아치 맞음
그와중에 애기애기한 양들은 덩치큰 양아치에게 밀려서 먹지도 못하길래
이러다가는 한마리만 다 먹을듯 해서 나중엔 나눠먹으라고 그냥 막 안으로 뿌려주었다
참 무서웠던 양먹이체험....
안으로 들어가서 볼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기는 했지만 양들이 이렇게 힘쎄고 무서울줄이야..
순하지 않았던 양들 ㄷㄷ
들어가서 체험했으면 나도 끌려 다녔을지도 ㅋㅋㅋㅋ
📍백사슴목장
양먹이 체험을 마치고 다시 주차장으로 갔다
지도를 보니 백사슴 목장은 꽤나 밑으로 내려가야 했는데 가는길이 땡볕이니 주의..
가다가 더워서 걷는게 힘들었다
백사슴 체험장은 사슴들이 탈출하지 못하게 사파리처럼 철문들이 있었다
입구로 가니 애기사슴이 꼬리치고 다가와서 너무 귀엽고 신기했다 !!
철문열고 들어가니 애기사슴과 염소가 꼬리치는데 너네 왜이렇게 귀엽니..? ㅠㅠ
같이 들어왔던 또다른팀이 뭔가 먹을걸 주니 잘 받아먹었는데 아무래도 사람손을 많이 탔나보다
그리고 마주했던 백사슴
매표소 관리아저씨가 말씀하셨던 사슴이였나보다
뿔 탈피중이라 피가 같이 묻어 있었는데 징그럽기도 했지만 뭔가 정말 신비롭고 멋있었다
탈피하는 과정은 일반인이 잘 보지 못하는것 중 하나라고 하는데 특히나 백사슴이여서 그런지 더 신비로웠다
안으로 더 가다보니 철문이 하나 또 나왔는데 열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마주한 아기염소
마중나와있었는지 보자마자 꼬리살랑살랑
너도 참 귀엽당
멀리서 뭐가 뛰어오기에 보니 백사슴 한마리가 갑자기 뛰어오는데 그냥 뛰는것도 멋있...
뛰던 사슴이였는데 뭔가 하얀 소 같기도하고 정말 예쁘게 생겼는데 신비롭기도 하고 가만히 앉아 있는데도 참 멋있었다
문을열고 들어갔는데 염소가 코옆에 있어서 대체 얘네 왜 여기있지 하고보니 작은 염소들은 저 철난간 사이사이로 왔다갔다 하며
안으로 들락날락 거리고 있었다 ㅋㅋ
그리고 계속 따라오던 아기염소 ㅎ
문을열고 들어갔는데 염소가 코옆에 있어서 대체 얘네 왜 여기있지 하고보니 작은 염소들은 저 철난간 사이사이로 왔다갔다 하며
안으로 들락날락 거리고 있었다 ㅋㅋ
수염길게 난 터줏대감 같은 염소도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얘는 좀 뭔가 근엄하면서 무서웠다
나 동물 무서워 하기도 하는구나 ..
밤비같던 사슴도 너무 귀엽고 예뻣당
더 들어갈 수도 있었지만 계속 염소만 보였고 아기염소가 따라오기만 하길래 냄새도 나서 다시 돌아갔다
정말 너무 더워서 그냥갈까 했는데 주차장 가기전에 있는 건물 옥상에 직접 쳐볼 수 있는 종도 있는데 위에서
바라 볼 수 있는 바다가 바로 이순신장군이 마지막으로 싸우던 노량대첩이였다
그건 보고가야한다며 더워도 올라갔던 이곳은 종탑이 하나 있고 정말 직접 쳐볼 수 있어 쳐봤는데
종소리가 어마어마해서 치고나서 깜짝놀랬다
그리고 정말 멋있었던 바다는 정말 탁 트여있으면서 바다주변이 동그랗게 산으로 감싸지는 모습인데
저렇게 맑고 푸른 바다에서 노량대첩이 일어났었다니 한동안 바라보다가 머리가 탈것 같아 밑에있던 매점에서 물한잔씩
사서 원샷하고 양몰이 개랑 놀다가 다음 경로인 하동으로 넘어갔다
경상남도 남해군 설천면 설천로775번길 364
별점 🖤🖤🖤♡♡
전날 방문했던 곳 보다 훨씬 큰 규모인데 날이덥지 않았더라면 구석구석 다 보면서 다녔을듯 하다
양이 갇혀있어 밖에서만 볼 수 있는점은 아쉽기도 했지만 또 무섭기도 했고 생각보다 힘이 쎄서 아이들과 같이 온 팀은
부모님이 꽉 잡아주어야 하는데 아이들이 손으로 양의 입으로 가지않게 주의해야 할듯 했다
#남해양떼목장
#남해여행
#상상양떼목장편백숲
#양먹이주기체험
#백사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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